1월 _ 첫번째 활동
2022년의 첫 활동입니다. 지난번 활동 날에는 날씨가 너무 추웠지만 오늘은 날씨가 많이 따듯했습니다.
수주 어린이 공원에 도착해서 보니 처음 보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놀이터 놀이 기구에 올라 놀고 있었습니다.
챙겨온 ‘점심먹고 땡’ 팻말을 들고 아이들에게 함께 놀자며 다가갔습니다.
아이들은 흔쾌히 좋다는 말과 함께 저희를 따라나서 줬습니다.
처음 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함께 흙이 있는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돌아가면서 나이와 이름을 말하며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어떤 놀이를 하며 놀지 고민하다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재미없으니 다른 놀이를 하자는 아이도 있었고, 재미있겠다며 자신이 술래를 하겠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다 보니 아이들이 다른 놀이를 하고 싶다고 하여 닭싸움을 하기로 합니다.
편을 갈라 닭싸움을 하였는데 게임이 빠르게 끝나버려 아이들은 금방 흥미를 잃었습니다.
또 어떤 놀이를 하며 놀고 싶은지 이런저런 놀이 이름을 꺼내보다가 수건돌리기를 하러 배드민턴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수건돌리기는 둥글게 앉아 음악을 틀고 하는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입니다.
수건돌리기를 하려고 앉아있는데 새로운 아이들이 다가와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수건돌리기를 하다가 아이들이 지루해하는 것이 느껴져 다시 흙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얼음 땡을 해보자고 이야기를 하던 중 몇몇 아이들이 경찰과 도둑을 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술래는 몇 명이 적당할지, 감옥은 어느 곳으로 할지를 정하고 술래를 정하는데
“제가 술래 할래요!”, “저도 할래요!”라며 다들 술래를 하고 싶어 합니다.
언제나 술래는 인기 만점인 것 같습니다.
결국 가위바위보를 통해 술래 역할을 할 경찰을 정하고 경찰들은 10까지 숫자를 센 후 놀이를 시작합니다.
경찰에게 잡히지 않은 아이들이 경찰에게 잡힌 아이들을 터치하여 풀어주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활동평가
다섯 번째 활동이 끝나고, 파트너들은 기관에서 다음 활동에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와 게임을 하면서 서로에게 욕을 하거나 밀치기도 하고 때리는 시늉을 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또한 나무에 올라가거나 배드민턴장에 기둥에 올라가기도 하여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 가지 규칙을 ‘점심먹고 땡’ 팻말 뒤에 써 붙여 아이들이 보고 함께 지켜나가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예쁜 말만 사용하기
두 번째. 안전하게 놀기
세 번째. 친구와 사이좋게 놀기
오늘은 날이 좋아서 아이들과 실외에서 놀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함께 규칙을 정해가며 지키려고 하는 모습, 하고 싶은 놀이를 먼저 제안하고 이끄는 아이들이 모습을 보니 기뻤습니다.
다음 점심먹고 땡! 활동도 1월 21일, 수주어린이공원에서 만나요~!
1월_ 두번째 활동
1월의 넷째 주 금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파트너들은 수주어린이공원으로 출발합니다.
공원에 도착했지만,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파트너들은 함께 놀 아이들을 찾다가 떡볶이를 먹으며 앉아있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를 처음 보는 아이들이기에 경계를 하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 “우리 배드민턴장에서 놀 건데 같이 놀고 싶으면 와~” 하며 조심스레 참여를 권했습니다.
공원에 있던 6명의 아이들이 참여를 해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기 전 파트너와 아이들의 이름표를 달고, 함께 놀면서 지켜야 할 규칙들에 대해 설명합니다.
아이들이 함께 놀 때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파트너들이 만들었습니다.
“예쁜 말만 사용해요” “안전하게 놀아요” “친구와 사이좋게 놀아요”
아이들은 큰 목소리로 세 가지 규칙들을 읽으면서 지키기로 약속합니다.
윷놀이
오늘은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윷놀이를 준비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윷놀이를 하기 전, 아이들에게 윷놀이에 대해 아는지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윷놀이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파트너와 아이들은 플라스틱 팀, 돌멩이 팀, 자석 팀으로 나누어 윷놀이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윷을 신나게 던지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팀이 이길 수 있는지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승부를 펼쳤습니다.
막상막하의 승부 외에도 아이들의 재밌는 리액션 덕분에 소소한 재미도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윷가락을 던지면 윷이나 모가 나온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그 친구가 연속으로 ‘모’가 나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친구들이 놀람과 동시에 박장대소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놀다 보니 벌써 갈 시간이 다 되어 점심먹고 땡 윷놀이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설날 기념 ‘점심 먹고 땡 윷놀이 대회’는 1, 2차 모두 플라스틱 팀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기지 못해 아쉬워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모두 웃으면서 축하해주었습니다.
마무리
오늘 아이들과 윷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옛 놀이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음에 놀랐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전통놀이도 준비해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활동을 마무리하고 돌아갈 때, 공원에 계시던 어르신들이 윷놀이에 관심을 가지시는 모습을 보며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윷놀이로 함께 하는 활동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들과 활동을 하고, 놀이를 하면서 ‘지면 어떡하지?’라는 말을 간혹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져서 속상해하면 파트너들은 ‘져도 괜찮아, 다음에 이기면 되지!’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승부도 좋지만, 아이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놀고 즐거운 마음만 가져갔으면 합니다.
다음 활동은 2월 11일입니다. 함께 놀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오후 2시에 수주어린이공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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