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가 오기전 올해 농사는 어떻게 할건가에 대해서 논의하러 신선마트에 왔습니다.
유독 마트안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립니다.
설명절 인사를 하러 갔을때 안계셔서 아쉬웠다는 말을 먼저 전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텃밭 계획에 대해 여쭈었습니다.
“통장님, 이제 농번기가 시작되는데 어떻게 하실건가요?”
“지금은 시금치를 심어놔서 잘 자라고 있어, 한 번 밖에 나가서 확인해봐”
통장님 말대로 이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어 월동 시금치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시금치들에 대한 계획을 물어봅니다.
통장님은 “반찬해서 어르신들을 드리던, 재배해서 드리려고 하지”라고 말합니다.
통장님과 이것 저것 못나눴던 이야기를 나누다가
신청서를 작성할때 함께 하기로 했던 주민분들도 참여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통장님 다른 주민분들도 혹시 함께 하고 계세요?”
“아니...아무래도 다들 바쁘다보니, 다 같이 참여는 못하지… 그래도 한 명이랑 꾸준히 하고 있어”
“힘들지 않으세요?”
어릴적 시골에 자라 이런 농사는 일도 아니라고 표현합니다.
마트 일도 하시고 텃밭도 관리하시고 나눔활동 계획도 혼자하시고...
통장님은 힘들지 않다는 표현은 하시지만 부담이 될거 같습니다.
소수의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쭙니다.
“그렇게 하면 좋지, 그렇지만 다들 바쁜데 함께 할까?”
“제가 함께 참여하자는 메세지가 담긴 홍보지를 준비해 올게요”
“그럼 좋지, 몇 장 마트에다가 붙이고, 관심 보이는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빠른 시일내에 홍보지를 가져오면 통장님이 홍보지 보시고 수정하거나 추가했으면 하는 내용 넣어주세요!”
“그래, 나도 그럼 같이 텃밭 상자를 하면 좋을 거같은 주민 생각해볼게”
통장님과 텃밭을 함께할 사람을 모집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시금치 이후 2021년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도시공동체에서 작물 시즌별로 씨앗과 흙, 모종, 영양분 등을 배분한다며 통장님에게 연락이 온다고 합니다.
시금치 이후에 구체적인 작물은 알기 힘들지만 도시공동체에서 주는 데로 텃밭상자를 가득
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통장님은 작년이 처음이라, 거름을 많이 줘 상추가 잘 못자랐지만
이번에는 작년의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작물들이 잘 자라도록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흙과 거름을 가져오게 될 때에는 큰차가 필요하다 하십니다. 그래서 복지관 스타렉스로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통장님과 올 한해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주에 다시 한 번 더 참여자 모집 홍보지를 가지고 통장님네 방문할 예정입니다.
통장님과 함께 하는 홍보지 기대해주세요!
- 홍유희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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