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던 7월의 어느 날,
나눔·보듬봉사회가 마을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기 위해 다시 한번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번 활동의 주인공은 원기 회복의 대명사인 든든한 '삼계탕'과 입맛을 돋워줄 싱싱한 '오이무침', 그리고 아삭한 '겉절이'였습니다. 지역 내 식사지원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끼니 해결과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따뜻한 위로와 활력을 전하고자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나눔·보듬봉사회 회원분들과 함께 제일시장에 모여 장을 보는 것으로 이번 나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빠듯해서 하루 먼저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시작한 사전 준비가 이제는 공식적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의 반찬 나눔을 진행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닭의 신선도부터 부재료인 한방 약재와 채소의 상태까지 꼼꼼하게 비교하며 장을 보았습니다. 주민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하나하나 허투루 고르지 않고 좋은 재료를 고르려는 회원들의 눈빛에서 마을을 향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습니다.


조리와 나눔이 진행된 당일에는 반가운 손님들이 함께했습니다. 봉사회 회원들의 손을 보태기 위해 하계방학 사회복지 실습생들과 고리울청소년센터 청소년들, 그리고 지역의 청년 활동가도 두 팔을 걷고 동참한 것입니다. 특히 실습생들은 공식 실습 일정이 없는 날임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방 안을 환한 에너지로 가득 채웠습니다.
왁자지껄해진 주방을 보며 봉사회 회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평소에는 우리끼리 복작복작했는데,
이렇게 젊은 친구들이 찾아와 손을 보태주니 힘든 줄도 모르겠네요.”
“세대 상관없이 다 같이 웃으면서 음식을 만드니까
공간 전체가 살아나는 기분이에요.”
이날 활동은 단순히 음식을 만들어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을 어르신들을 직접 모셔 '함께 만드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봉사자들과 마주 앉아 찹쌀과 대추, 인삼 등 준비된 재료를 생닭 속에 차곡차곡 채우며 옛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닭이 가마솥에서 맛있게 삶아지는 동안에는 실습생들이 준비한 깜짝 프로그램인 '건강박수'가 이어졌습니다.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고 박장대소하며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무더위를 잊은 듯한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드디어 뽀얗고 진한 국물의 삼계탕이 완성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정성과 온기가 더해져 그 맛은 여느 전문점 못지않았습니다.
“여럿이서 같이 이야기 나누며 만들고 먹으니 밥맛이 꿀맛이네요.
올여름 더위는 끄떡없이 이겨내겠어요.”
어르신들의 따뜻한 칭찬 한마디에 땀 흘려 음식을 준비한 모든 봉사자의 마음도 훈훈해졌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거동이 불편하여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마을 내 취약계층 이웃들을 위한 포장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정갈하게 담긴 삼계탕과 겉절이, 오이무침은 봉사자들의 손을 통해 각 가정으로 직접 전달되었습니다.
나눔·보듬봉사회의 이번 삼계탕 나눔은 주민과 청년, 어르신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정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봉사회에서 준비한 현수막 문구처럼,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것을 넘어 세대와 이웃이 한데 어우러져 온기를 나누는 진정한 ‘함께 만드는 시간’이 우리 마을 안에서 따뜻하게 펼쳐졌습니다.

앞으로도 고강종합사회복지관과 나눔·보듬봉사회는 더 다양한 주민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마을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돌보며 따뜻한 나눔의 걸음을 이어가겠습니다. 주민의 힘으로 마을의 온도를 높여가고 있는 나눔·보듬봉사회의 다음 활동에도 주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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