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3 - [마을이야기/고강1동] - [고강1동] 나눔·보듬봉사회가 준비한 정성과 영양을 꾹꾹 눌러 담은 봄식탁
[고강1동] 나눔·보듬봉사회가 준비한 정성과 영양을 꾹꾹 눌러 담은 봄식탁
2025년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가졌던 평가회의 시간, 나눔·보듬봉사회 회원들이 가장 큰 보람을 느꼈던 활동으로 꼽은 것은 단연 ‘반찬 나눔’이었습니다.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현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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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어르신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만들어가는 나눔·보듬'에 선정된 소식과 함께 기분 좋게 출발했던 나눔·보듬봉사회가 2026년의 두 번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식탁의 주인공은 제철을 맞아 아삭함이 일품인 오이무침과 황태미역국,
그리고 손은 많이 가지만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잡채였습니다.
꼼꼼함으로 채운 준비, 활기로 채운 주방


활동 하루 전, 회장님께서 공유 주방에 남아 있는 재료를 미리 파악해 두신 덕분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더 신선한 식재료를 넉넉히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사업 회계 교육을 다녀오신 뒤로 장보기가 한층 꼼꼼해졌습니다.
야채가게 앞에서는 오이 한 묶음도 눈으로 직접 살피며 고르고, 정육점에서는 "어르신들 드실 잡채하는데 어떤 부위가 좋겠느냐"며 주인과 한마디씩 나눕니다.
혹시 잃어버릴까 걱정되어 영수증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보며,
그간 함께한 경험들이 나눔·보듬봉사회의 자산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시장에서 장을 보다 보면 아는 분들을 마주치기 마련입니다.
"어쩐 일이냐"고 묻는 분들께 회장님이 사업 이야기를 꺼내면,
"마을을 위해 수고가 많다", "대단하다"는 말이 돌아오곤 합니다.
봉사회 분들은 "복지관과 함께가 아니었으면 못 했을 것"이라고 하시지만, 사실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봉사회 분들이 없었다면 식사 지원이 어려운 어르신들께 음식을 전하고 안부를 여쭙는 일은 엄두도 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번 활동이 유독 활기찼던 이유는 새로운 얼굴들이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고리울청소년센터에서 온 로이(가명)님은 아침 일찍부터 묵직한 짐을 옮기며 힘을 보탰고, 제 추천으로 처음 참여한 민지(가명)님은 반찬을 담고 포장하는 일을 꼼꼼하게 해냈습니다.
본격적인 조리가 시작되자 주방은 금세 맛있는 냄새로 가득 찼고, 회원들 사이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도와주니 분위기가 훨씬 밝아진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사업 회의는 조리에 집중하느라 잠시 미뤄야 했지만,
회원들의 얼굴에는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한다는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가 같이 있잖아요

활동 중에는 앞으로 시니어 파트너로 함께할 어르신 10명을 발굴하는 과정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오고갔습니다. 이번 사업에서 봉사회는 어르신들을 보호 대상이 아닌 마을의 주체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첫 인연을 어떻게 맺느냐가 중요한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어르신들을 모집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한 회원의 걱정에, 베테랑 봉사자님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해온 것처럼 진심으로 다가가면 어르신들도 분명 반겨주실 거예요. 너무 걱정 마세요. 우리가 같이 있잖아요."
처음에는 조금 낯설어하던 민지님도 어느새 봉사자님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었고, 로이님은 "사회복지사나 청소년 지도사분들이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이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잊지 않는다는 것.
정성껏 만든 반찬 세트를 받으신 어르신들은 깊은 고마움을 전하셨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걸 챙겨주는 이웃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해요.
잊지 않고 챙겨 주는게 정말 큰 힘이 되요..
지난번에 전화로 안부 물어봐 주신 것도 그랬어요."
반찬을 매개로 건넨 짧은 안부 전화와 방문이
어르신들에게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나눔·보듬봉사회는 올 한 해 요리 나눔을 비롯해 줍깅, 워크숍, 연말 평가까지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나눔·보듬봉사회와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할 앞으로의 활동도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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