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5월의 햇살이 가득했던 어린이날, 오정대 공원 인조잔디구장이 떠들썩한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 마을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준비한 '제2회 루모스와 함께하는 청소년 명랑 운동회'가 열린 덕분입니다.

이번 운동회는 고강종합사회복지관과 고리울청소년센터, 그리고 루모스 봉사단이 함께 힘을 합쳐 준비하고 진행하며 온 마을이 정성을 모았습니다. 명랑운동회는 지난 2024년에 처음 진행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여러 사정으로 잠시 쉬어가야 했지만, "아이들의 웃음을 되찾아주자"는 마음 하나로 2년 만에 더욱 알찬 모습으로 돌아온 명랑 운동회. 이번 행사에는 오정구에 거주하는 12세부터 19세 청소년들과 그 가족들까지, 약 1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전문 사회자의 유쾌한 안내에 따라 아이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팀별로 머리를 맞대고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에서 벌써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여러 게임을 거치며 1등부터 3등까지 순위가 발표되었지만,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 과 함께 하는 게임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에 푹 빠졌기 때문입니다.




모든 팀에게 손풍기, 요즘 인기 있는 키보드 스위치 키링, 모자 등 알찬 선물이 골고루 전해진 덕분에 아쉬워하는 마음보다는 서로를 축하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진행된 행운권 추첨 이벤트는 많은 아이에게 예기치 못한 어린이날 선물을 안겨주며 큰 설렘을 더했습니다.
이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많은 분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루모스 봉사단은 행사 하루 전날 늦은 저녁까지 상품 하나하나를 정성껏 포장했고, 기관에서는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물품을 점검하며 꼼꼼히 준비를 마쳤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아이들의 안전을 살피고, 끝난 뒤에는 다시 깨끗한 공원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정리 정돈까지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의 손길이 모인 덕분에 아이들은 눈치 보지 않고 실컷 뛰고 웃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운동장 곳곳에서는 평소 학업에 지쳤던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달렸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부모님들에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요즘 뉴스 보면 운동회 할 때 아이들이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쓴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참 안 좋았어요.
그런데 오늘 이렇게 좋은 날씨에 아이들이
마음껏 소리 치고 뛸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아동의 보호자 중 한 분
처음에는 상품을 받고 싶어 참여했다는 한 참가 청소년은 "막상 와보니 게임도 너무 재밌고, 선생님들이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어요!"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습니다.
우연히 공원을 산책하다 발걸음을 멈춘 한 어르신도 "요즘 세상에 이렇게 많은 아이가 모여 있는 걸 보기가 쉽지 않은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라며 마을에 활기가 느껴진다고 기뻐하셨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껏 즐겁게 뛰어노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우리 마을의 보물인 청소년들이 눈치 보지 않고 웃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우리 지역에 많이 계신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루모스 봉사단은 벌써 내년에 열릴 '제3회 명랑 운동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함께할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의 웃음이 오래 이어지길 바랍니다.
가정의 달 5월, 주민 여러분 모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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