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25회 고리울선사문화제와 제10회 수주고 과학융합체험한마당 현장에서,
‘커뮤니티 매핑’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며 많은 주민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커뮤니티매핑] 마을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생각을 모았습니다.
마을에 대한 주민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우리 마을의 강점, 개선할 점, 자랑거리 등은 실제로 마을에 살아야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민분들의 생각은
gogangwc.or.kr
거대한 마을 지도를 앞에 두고,
142명의 주민분들께 우리 마을의 강점, 개선점, 자랑거리 등에 대한 생각을 여쭈었고,
이를 설문지에 정성껏 모았습니다.
지난 게시글에서는 이 자료를 꼼꼼히 읽고 분석한 결과를
주민 여러분과 나누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동안 142명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살피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그 결과를 주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부스 운영은 단순히 의견을 듣는 자리만이 아니었습니다.
‘커뮤니티 매핑’이 무엇인지 주민들께 알리는 교육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참여하신 142명의 주민 여러분은 마을의 이야기를 나누는 동시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마을 조사 활동’으로서의 커뮤니티 매핑 개념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셨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커뮤니티 매핑의 취지와 방식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는 설문에 응답한 142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주민이 선호하는 정주 요건’과
‘선호하지 않는 정주 요건’을 각각 다섯 가지씩 정리했습니다.
그 결과, 주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마을은 자연과
일상이 조화된 공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산책할 수 있는 풍부한 공원과 녹지가 있으며,
생활 편의시설과 교통이 잘 갖춰져 있고,
이웃 간 신뢰와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가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반대로, 주민들이 살기 불편하다고 느끼는 마을은
기초적인 생활 질서와 안전이 무너진 공간이었습니다.
고질적인 주차난이나 쓰레기 문제, 낙후된 보행 환경, 아이들의 놀이 공간 부족처럼
일상의 작은 불편이 쌓여, 계속 머무르기 어려운 곳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연령대별 분석 결과입니다.
살아온 시간과 지금의 관심사가 다르기에,
마을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저마다의 색깔이 있었습니다.
아동·청소년(5세~18세)은 놀이와 친구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학교와 공원이 가까운 점을 큰 강점으로 평가하면서도, 그네와 트램펄린 확대, 실내 놀이터 설치 등 구체적인 개선 의견도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쓰레기나 흡연 문제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바라는 마음도 컸습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는 집과 놀이터, 공원이었습니다.
청년(19세~39세)은 자녀 양육과 교통, 특히 지하철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서울 접근성을 강점으로 꼽으면서도,
기초질서 준수와 지하철 신설 등 구체적인 개선과 기대를 함께 전달하였습니다.
중장년(40세~65세)은 주차난을 가장 큰 관심사로 이야기했습니다.
편리한 교통과 시장 접근성 등 기반 시설에는 만족하면서도,
고질적인 주차 문제, 소음, 안전한 보행로 정비를 시급한 과제로 요청하였습니다.
또한 건강과 여가 공간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노년(66세 이상)은 건강하게 걷기 좋은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고강선사유적공원처럼 공기가 좋고 걷기 좋은 곳을 마을의 큰 자랑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마을버스 노선 확대, 버스 정류장 의자 설치 등
교통 접근성과 보행 편의에 대한 구체적 의견도 주셨습니다.
가장 즐겨 찾는 장소는 고강선사유적공원과 복지관이었습니다.

다음은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이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고강본동(54명 응답)
주민들은 고강선사유적공원과 서서울호수공원과 같은 대형 녹지를
마을의 큰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시장, 학교, 도서관 등 다양한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도 강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러나 파손된 보도블록, 좁은 인도 등 보행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쓰레기, 주차, 소음 문제, 청소년 놀거리 부족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고강1동(29명 응답)
수주어린이공원, 부천제일시장,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강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우선 해결 과제로는 쓰레기 및 담배꽁초 문제, 고질적인 주차난, 보도블록 정비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성곡동(9명 응답)
인근 산과 베르내천 등 풍부한 자연환경과 도서관, 박물관 등 문화 인프라를
강점으로 보았습니다.
반면 방범초소와 CCTV 확충 등 안전 확보와 청소년 여가 및 운동 공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주민, 연령별, 지역별 의견을 교차 분석한 결과,
강화 및 유지해야 할 핵심 정주 요건과 시급히 개선할 과제 상위 네 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강화 및 유지해야 할 핵심 정주 요건: 공원·녹지 접근성
전체 주민들은 고강선사유적공원, 수주어린이공원, 서서울호수공원을 가장 아끼는 장소로 꼽았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장소 1~2위로 나타나,
마을 주변의 공원과 녹지가 우리 마을의 마을의 큰 강점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강본동 주민들은 선사유적공원과 서서울호수공원을,
고강1동 주민들은 수주어린이공원과 장안산유적공원을
각각 마을의 랜드마크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선순위 개선 과제 TOP 4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
전체 주민, 특히 중장년층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혔습니다.
쓰레기 및 환경 문제 정비
안전, 기초질서, 생활환경과 맞물려 모든 연령대에서 개선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보행 안전을 위한 인도·보도블록 정비
청소년과 중장년층에서 통학로나 일상 보행로 안전을 위한 시급 과제로 제시되었습니다.
아동·청소년 놀이 및 활동 공간 확충
고리울청소년센터를 비롯한 그네, 트램펄린 등
놀이 시설 개선 및 신규 놀이 시설 도입과 실내외 공간 확충 요구가 많았습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주민 스스로 체감하는 마을의 강점과 약점을 진단한 소중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커뮤니티 매핑'이 주민 참여와 교육의 유용한 도구임을
재확인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물론 축제 현장에서 만난 아동·청소년의 참여 비중이 높아(76명) 마을 전체의 의견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점은 향후 온라인 설문이나 청년층 방문 조사 등 방식을 다각화하여 보완해 나갈 과제입니다.
저희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분석 결과를 주민 여러분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함께 의논하여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보태주신 142명의 주민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혹시 오늘 공유드린 분석 결과에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실까요?
그렇다면 언제든 댓글로 자신이 생각하는 마을의 강점과 개선점을 남겨주세요.
소중한 의견을 모아 더 나은 마을을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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