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복지관 4층 청수정에 준사례관리자 선생님들과 당사자 분들이 한분, 두분 모이십니다.
"진짜 추석이네요. 저 전 잘 만들어요~"
즐거운 모습으로 아들과 함께 허진희님이 복지관 청수정으로 들어옵니다.
"많이 모였네. 금방 만들겠어!!"
혼자 사시는 이정석 어르신도 목발을 짚고 천천히 들어오십니다.
고강종합사회복지관 행복마중팀은 2025년 10월 1일 추석을 맞이하여
‘동행파트너(사례관리 당사자·준사례관리자)’와 함께 따뜻한 정이 가득한 한가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부모가정 3가정(어머니 3명, 자녀 5명), 독거어르신 2명, 노부부 1가정(2명) 등 총 12명의 사례관리 당사자가 참여했으며, 함께하는 준사례관리자 7명과 장애 자녀를 돌보는 활동보조인을 포함해 총 21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추석을 맞아 산적, 동태전, 동그랑땡, 호박전 등 추석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재료 손질부터 전 부치기까지 함께 하며, 참석하지 못한 어려운 사례관리 당사자 5가정에도 정성스럽게 만든 전과 송편을 전달해 마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만든 전을 예쁘게 포장해서 나눔을 준비해요~
전을 만들고 나니 힘들기도 하고 청수정이 열기로 후끈 후끈!
준사례관리자 대표이신 이은숙선생님이 모두에게 선물해 주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휴식!!
"이은숙 대표님~~ 아이스크림 너무 잘 먹었습니다~"




한가위 음식을 만들고 모두 모여 제기차기 놀이를 즐겼답니다.
"엄마 너무 재밌어요~, 오~~ 내가 1등이야 1등"
제기차기 1등했다면 좋아하는 정찬이가 기뻐하며 엄마를 부릅니다.
유치부,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부, 여성부, 남성부로 나누어 즐긴 제기차기.
큰 선물은 아니지만 제기차기 이후 받은 작은 상품에도 너무 즐거워 하는 모습에 오랜만에 명절의 흥겨움을 느꼈다고 말씀하십니다.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명절, 한없이 외롭다고 느꼈을 시기에 서로가 이웃이자 가족이 되어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사시는 정우식님은 “명절에는 늘 혼자라 외로움이 더 컸는데, 이번 추석엔 다 함께 전을 부치고 제기차기를 하며 웃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가족들이 다함께 모인 것처럼 정말 즐거운 명절이었다”며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웃고 이야기할 수 있어 마음이 따뜻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장애 자녀를 둔 진선희 씨는 “자녀 셋과 함께 전을 만들고 제기차기를 하며 정말 많이 웃었다”며 특히 “제기차기 우승으로 받은 샤인머스켓 과일 한 상자를 받았을 때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잊지 못할 한가위가 되었다”며 다음에도 참석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정성들여 만든 송편과 전은 당일 참여한 가정과 참여하지 못한 사례관리 5가정에게도 나눔하였으며, 명절음식을 전달받은 김준석군은 “동생과 둘이 명절을 보내서 명절이 되면 먹을 것이 없었는데 직접 만드신 추석음식을 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사례관리 당사자와 준사례관리자가 함께 지역에서 관계를 맺고, 자립을 향해 나아가는 ‘동행파트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추석의 넉넉한 정과 웃음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명절 행사가 아닌 ‘이웃이 곧 가족이 되는 복지의 현장’이었습니다.
서로의 손을 맞잡은 동행이 만들어 낸 온기 속에서,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의 한가위는 올해도 따뜻하게 피어올랐답니다.
- 행복마중팀 이순덕 사회복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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