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리울2팀 입니다.
오늘 복지관 문해교실 학습자분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니어코칭’의 일환으로 그림책 [오늘상회]를 함께 읽고, 소그룹으로 나누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고리울 문해교실 이진숙 강사님의 소개로 특별한 수업이 진행 될 수 있었고요.
부천생애학교 이화영 교수님께서 주진행자로, 수강생 분들이 보조강사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양효숙 보조강사님의 손유희, 아이스브레이킹이 진행되었습니다.
치매예방과 인지훈련에 도움이 되는 동작들을 재미있는 추임새, 노래, 강사님의 유쾌한 말솜씨로 함께하니 너무나 즐겁습니다.
오늘상회는 ‘오늘’을 파는 신비로운 가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게 주인은 매일 아침, 작은 병에 ‘오늘’을 담아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사람들은 그 병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따뜻한 이야기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오늘’이라는 시간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는지를 다시금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오늘은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가지만 소중하게 보내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져 버린답니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난 뒤, 학습자분들과 조를 나누어 각자의 ‘오늘’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분은 공부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오늘의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하셨고, 어떤 분은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복지관에서 공부를 할 거라고 하셨습니다. 누군가는 오늘은 공부하는 날, 즐거운 날! 이라고도 이야기 하셨습니다.
글자를 배우기 위해 모인 문해교실이었지만, 이 시간만큼은 우리가 살아온 오늘, 삶의 이야기로 가득 찬 교실이 되었습니다.
각자의 삶 속 ‘오늘’이라는 소중한 조각을 함께 꺼내 놓고 나누는 일은, 마치 우리가 서로의 마음에 작은 병 하나씩을 건넨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배움이란 단지 글을 익히는 것을 넘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 느꼈습니다.
그리고 ‘오늘을 산다는 것’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나눈 이 시간이, 학습자분들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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