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수주팀은 매년 각자의 골목에서 소소한 골목잔치가 열리고 있습니다.
골목잔치가 열리는 곳이 주로 어르신 댁인 만큼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은 피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슬슬 물러갈 즈음 통장님들께 인사와 함께 슬슬 골목잔치를 시작해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한시간만에 1년의 계획이 완료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14통의 김연숙통장님께서 4월에 하고 싶다고 선점을 하셨네요 :)
골목잔치가 시작되기 며칠 전, 김연숙 통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선생님! 어르신들이 밥이랑 국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요. 미역국을 집에서 끓여가려고 하는데 재료를 나눠서 구매할 수 있을까요?"
"그럼요~ 미역국에 필요한 고기 말씀이시죠?? 시장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미역국에 필요한 고기와 미역만 구매를 합니다.
"사장님, 어르신이 드실건데 고기는 어떤 부위가 좋을까요??"
"아무래도 차돌양지가 부드러워요~ 국거리에 맞게 잘라드릴게요"
부드러운 치마양지를 어르신들이 드실 수 있게 잘라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요즘은 따뜻하다는 느낌보다 조금은 덥다는 느낌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갑자기 더워지는 온도를 낮추려는 듯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통장님과 만났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 부추전이라니 딱이네요~"
통장님과 부추전에 필요한 재료와 함께 먹을 음식들을 구입한 후 어르신 댁으로 향했습니다.
이 어르신은 작년에도 집을 빌려주신 어르신입니다. 봉사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정도는 해 줄 수 있다며 흔쾌히 두번째 골목잔치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앞치마를 내어주시고, 주방을 빌려주시며 함께 부침개 준비를 하십니다.
"자녀들이 근방에 있어서 자주 봐요" / "딸들에게는 밑반찬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내가 필요한 것들은 사서 가져오기도 해요."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재료를 씻고, 엄청 큰 양푼에 부침개 준비를 합니다.
남은 반죽을 포장해 드려 함께한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드실 수 있도록 양을 많이 많이 준비했습니다.
한 장, 두 장 부침개가 완성이 되어갈 때쯤 어르신들이 오십니다.
"어서오세요~ 저번에 근처에서 봤는데 사람이 많아서 아는 척을 못 했어요." / "언니는 참 이쁘게 다니시네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대해줘서 고마워요."
사는 곳이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우연히 얼굴을 마주치는 일이 있으셨는지 작년에 봤을 때보다 더 반가워하셨습니다.
노인정 회장이라 매일 바쁘게 지내느라 많이 마주치지 못 해 아쉬운 마음과 함께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시네요.
드디어 완성된 잔칫상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내리는 비 때문에 많은 분이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작년에 이어 두번째 만남에 반가워하며 내년도 기약하셨습니다.
비와 함께하는 부침개를 함께 부치고, 함께 즐길 수 있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올 해의 첫번째 골목잔치를 열심히 준비해 주신 김연숙 통장님과 벌써 두번째 집을 빌려주신 차정희 어르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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