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치울팀입니다!
다들 한 주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매운돼지갈비찜을 만드는 날입니다!
새로 오신 참여자분도 어느덧 함께한지 한달이 훌쩍 넘어 어색함은 사라지고 셰프님의 역할까지 맡으셨습니다.
먼저 식자재마트에서 돼지갈비부터 장바구니에 담고~
일일 셰프님의 돼지갈비 비법인 콜라도 담아줍니다.
나머지 식재료를 푸짐하게 담아 모임장소로 향합니다.
“저번에 오이지 이야기 많이 하시길래 3개 2,000원씩 주고 사왔어요.”
“어머~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우리 생각해주다니 고마워요.”
“오이지 무쳐서 흰밥에 물만 말아 먹어도 맛이지~”
오늘도 우리 모임은 정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먼저 고기는 핏물부터 빼야하니까 물에 깨끗하게 한번 씻어주세요.”
“콜라는 한번 끓일 때 넣으면 되는 거죠?”
“아뇨. 저는 고기 핏물 뺄 때 콜라를 넣어서 고기가 더 부드러워지고 잡내가 제거돼요.”
“제가 알기로는 끓일 때 넣는 걸로 알고있는데”
“둘다 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 오늘은 셰프님 방식대로 해봐요.”
콜라로 고기의 핏물을 빼는 동안 삼삼오오 모여 재료 손질을 했습니다.
한국 음식이라면 어디든 들어가는 마늘을 까고,
오이지와 오이무침에 들어갈 양파와 당근, 오이를 썰고~
고기의 잡내를 제거해줄 대파를 숭덩숭덩
“아이고! 버섯이랑 양파 이렇게 채썰면 안되는데”
“이미 썰었는데 어떡해. 그러게 미리 시범을 보여주지”
“내가 이야기 하느라 한발 놓쳤네~”
서로에게 다양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집에서 맨날 라면 같이 간단한 거 먹다가 여기서는 같이 밥 먹고 반찬도 포장해 가서 며칠은 든든해서 좋아요. 다른 사람들도 이런 프로그램 알고 많이 참여하면 좋을텐데”
“집에선 말할 상대가 없는데 여기서는 멍석 깔아주면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시간만 여유 있으면 몇날 며칠은 이야기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렇게 여러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을 같이 만드니까 재밌어요.”
이제는 핏물 빠진 갈비를 한번 익힐 차례입니다.
“셰프님 방식대로 하면 되는 거 맞죠? 내가 알기론 콜라 넣고 끓이는건데…”
“저 한번만 믿어보세요. 그리고 야채도 양념에 버무려서 넣어요”
“되게 특이하게 하시네. 그럼 올리브 넣어요.”
“올리브? 참기름 넣었어요.”
“월계수잎!! 올리브래ㅎㅎ”
“난 또 올리브를 언제 샀나 했네~”
갈비가 익는 동안 모임 장소인 큰사랑교회의 사모님이 오셨습니다.
“저번에 백숙 너무 잘먹었어요.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입맛에 맞으셔서 다행이에요.”
“그런데 고기가 닭이예요? 오리예요?”
“오리인데 닭인줄 아셨어요?”
“안그래도 오리같은데 목사님이 닭이라고 하셔서 긴가민가 했어요~ 근데 오리를 어쩜 그렇게 잡내 하나 없이 잘 하셨어요?
“매주 다양한 메뉴를 하다보니까 이제는 노하우도 생길거 같아요~”
사모님의 아낌없는 칭찬으로 참여자분들은 어깨가 으쓱하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매운갈비찜이 완성되어 식탁이 차려졌습니다.
“어머 갈비찜 대박이다~”
“간 맞아요?”
“완전 식당에서 파는 맛이에요!
“뼈까지 먹어도 되겠어요. 완전 부드러워요.”
“우리끼리 장사 시작할까요?”
“셰프님 맞네~ 처음에 재료 손질팀에서 승진해도 되겠어요.”
오늘도 성공적인 한끼 식사가 완성되었습니다.
입과 마음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 회기 메뉴 선정 후 이번 시간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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