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어느덧 초여름을 앞두고 아침 저녁은 선선한 날씨입니다.
오늘의 밥상 모임 메뉴는 보쌈과 3종 무침세트입니다!
보쌈과 어울리는 부추무침과 시금치무침, 콩나물무침은 누구나 좋아하는 집밥 메뉴이자 밥도둑인거 인정하시죠~?
양손 무겁도록 푸짐하게 장을 보고 우리들의 모임 장소인 큰사랑교회로 향했습니다.
“이*영씨 오늘은 제일 먼저 왔네?”
“오늘은 날씨가 좋아 먼저 와서 저번에 심어 놓은 채소 좀 가꾸어 봤어요”
“나 오늘 이발했는데 칭찬해줘~”
“이발했어? 어디 선보러 가는 가? 좋겠다”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지만 회차가 거듭할수록 밥상 모임의 참여자들은 얼굴만 보아도 농담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장본 것을 분류하여 손질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번에 메뉴 정할 때 누구는 삼겹살, 누구는 앞다리살이 좋다고해서 두종류 다 사왔어”
“앞다리살은 퍽퍽해서 맛이 없는데…”
“몸에는 앞다리살이 훨씬 좋아요. 이번에 야들야들하게 삶아 볼테니까 잡숴봐요”
“콩나물 다 익었다. 한번 헹구면 돼”
“콩나물 삶은 건 안 헹구고 그냥 먹는 거야”
“아니야~~한번 씻어야해!”
“알겠어 우리 모임 여왕님이 하자는 대로 해줘야지. 우리 중에서 제일 잘하니까 믿고 맡겨요”
요리하며 티격태격 하기도 하지만 참여자들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줍니다.
맛있는 한끼식사를 뚝딱 완성하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콩나물 무침은 소금간만 했는데 맛있죠?”
“콩나물은 삶기를 잘 삶아야 하는데 아삭아삭한게 딱 좋아”
“제가 낚시찌를 만드는데 취미가 있어서 선물하려고 했는데 깜빡하고 안 가지고 왔네요”
“저번에 낚시 이야기 하는 거 보면 전문가시던데 손재주가 좋으신가 봐요”
“네 그래서 집에 용접하는데 쓰는 기계가 많으니까 복지관이나 여기분들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빌려드릴게요”
“이렇게 도움 주고 받는 거 복지관에 타임뱅크로 하면 좋겠다~품앗이 같은 건데 복지관에 가서 신청해봐요”
“이 모임에 참여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이런게 도움이 되는게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네요.”
“저도 밥상 모임하면서 많이 알아가는 것이 많았어요. 우리가 요리해서 먹는 것으로 만났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게 대화하는 거라고 생각이 많이 들어요. 집에서는 대화할 상대가 없으니까 이렇게 모여 일상 이야기 나누는게 정말 의미 있는 모임인 것 같아요”
“이야기하면서 먹으니까 집에서 혼자 먹는 것보다 여기서 먹는게 훨씬 맛있어요”
밥상 모임의 참여자들은 단순히 요리와 식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소통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공감하는 것을 통해 사람의 따뜻한 온기로 채우는 시간을 함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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