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하계 실습생 김채현입니다. 실습을 하면서 저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었는데요!
그 글을 복지관 홈페이지에 공유하고자 합니다!😊😊
실습 5일차 기록 7월 2일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서의 실습은 마을지향 사회복지실천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평소 알고 있는 사회복지와는 조금 다른 마을지향, 사회복지사가 마을로 들어가 주민을 만나요.
사람들은 얼마나 마을에 관심이 있을까?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아무도 마을에 관심이 없을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사회복지사지만 마을지향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거구요.
마을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웃들과 관계를 맺고 있어요.
고강동의 통장님, 카페 사장님 모두 그런분들이에요
저는 마을지향 사회복지실천을 바탕으로 한 실습을 하면서 그 기록을 인스타그램에 남기려고 합니다.
프로그램 기획, 마을 탐방, 주민 만나기.
모두 마을지향 실천의 일부분이에요!
기존의 기관중심에서 변화한 것입니다.
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이 있듯이 마을지향에도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직접 나가서 지역 주민을 만나는 건 새롭고 재밌는 일이에요.
저는 사회복지를 전공중인 학생이지만, 복지관에서 하는 행정업무가 얼마나 과중한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지향 실천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부천시 고강동에서 16년 정도 살았는데도 마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실습을 통해서 마을에 대해 알 수 있는 게 많았어요.
모든 사람이 이웃에게 관심이 없지 않아요. 주의깊게 살펴보고, 상담도 하고, 텃밭을 가꾸는 분도 있어요.
마을탐방을 하면서 주민도 만나고 마을의 변화를 빠르게 알 수 있었어요.
제가 기억하던 것과 다른 것도 있었고, 고리울 어린이 공원처럼 바뀐 것도 있었어요.
주차장이 생기고 공원이 다시 지어지고...관심이 없던 곳에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실습 6일차 기록 7월 5일
고강종합사회복지관 선생님들과 함게 하지 않고 실습생들끼리 마을을 탐방하고 주민을 만났어요!
주민을 만나는 일은 불안하지만 기대되는 일이었어요.
먼저 말을 걸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말으 걸어봤죠!
"안녕하세요. 저희 잠깐 앉아도 될까요?"
흔쾌히 앉으라고 해주셨고 앉아서 얘기도 하고 하시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어요.
잠깐 앉는다 더니 아직도 앉아 있다고 장난을 치시기도 하셨구요.
공원에서 자리를 옮기고 걷다보니 한 아파트의 정자에 가게되었고 인사를 드리니 감자를 주셨습니다.
실습 끝나고 다같이 떡볶이와 함께 나눠먹었어요.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만난 저의 작은 외삼촌은 카드를 주시며 커피를 사마시라고 하셨어요!!(조금 멋있을지도..!😉)
그래서 카페에 가니 이음터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강정식 팀장님도 만나고 사진도 찍혔습니다 ㅋㅋ 아쉽게도 저장을 깜빡해서 못 올렸어요..ㅠㅠ
카페 사장님께 이음터 사업으로 뭘 하시는 지도 듣고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강동 주민센터에도 갔었어요!!
고리울 꿈터 작은 도서관에 가서 더위도 식혔어요.
3층에 가보니 넓은 공간이 있어서 비가 오면 프로그램을 여기서 해도 좋겠다! 생각했지만 대관이 안된다고 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주민을 만나고 마을을 탐방하는 건 뻔뻔한 저도 발견하고 더위에 약한 저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ㅠㅠ
너무 더워서 녹을 지경!!
실습 7일차 기록 7월 6일 야간 탐방
오늘은 탐방을 야간에 했어요! 낮시간대에는 볼 수 없는 주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낮보다 선선한 날씨에 움직이기도 수월하고, 덥지않게 탐방할 수 있었어요.
마을탐방을 하면서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표지판도 많이 보고, 집 앞 마당에서 식물을 키우는 집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곳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지금까지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을 탐방을 하며 걷다보니 다른 실습생들과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은 그걸 문제로 생각하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저는 10년 넘게 살다보니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ㅠㅠ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마을의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졌어어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 고강1동에서 살다가 몇년 전에 원종동과 고강1동의 경계인 나들이 사거리로 이사를 했는데 며칠 전에 길을 걷다 보니 원종동에 쓰레기가 쌓여있던 곳에 화단 같은게 생겨서 더이상 쓰레기를 버릴 수 없게 된 곳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강1동도 그런 변화가 생기면 좋겠어요!!
건물들은 다시 지어지고 있지만 쓰레기 문제는 여전한 것 같아요ㅠㅠ
쾌적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할머니께서는 옥상에 화분을 갖다 놓고 꽃을 키우시거나 오이, 고추, 블루베리 등을 키우고 있으십니다!
저는 당연히 많은 마을에서 주민들이 마당에 꽃을 키운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다른 선생님들이 살고 있는 마을은 그렇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거에 대해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꽃을 키우는 주민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공원에 가보니 태양광을 이용하는 벤치의 패널이 부서져 있었어요 ㅠㅠ
누가 의도적으로 부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번에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의심이 되네요.
공공기물 파손은 다른 사람들이 다칠 수 있으니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저걸 신고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봐야 겠어요!!
아 맞다! 사진 중에 집 앞에 의자가 있는 사진이 있어요.
어르신들이 올라가시기 전에 잠깐 쉬려고 앉아 계시거나 하신데요!
그리고 거리에도 의자를 내놓으시고 담소를 나누시기도 한데요!
그걸 모르고 누가 버린 줄 알고 가져가 버리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실습 8일차 기록 7월 7일
오전과 오후 모두 마을에 나가 주민들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공원에 갔더니 근처 어린이집에서 나온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어요!
귀여운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말랑 말랑 해졌어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촌동생들도 저를 많이 좋아해주거든요!
인사를 하니 우렁이 알을 봤다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마침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짝을 찾아가라고 하셨는데 그 친구가 저희한테 말을 거느라 가지 않아서 죄송했습니다 ㅠㅠ
오후에는 hodos 카페의 사장님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주스를 주셔서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느껴졌어요!!
사장님께서는 목사님이자 영어 선생님이고, 사장님이였어요.
살아온 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hodos를 하게 된 이유도 말씀해주셨어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사회복지사가 아니지만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분이 목사님이시라면 교회에 다시 다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에게 사장님은 목회자로서도 주민으로서도 존경하고 싶은 분이었어요!!
아파트 정자에도 갔었어요. 저번에 감자를 얻어먹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갈아만든 배 주스를 사갔어요!
“저번에 왔던 아가씨들이네” 하고 반겨주시고
“이쁜 아가씨들이 이쁜 짓하니까 더 이쁘다” 고 말씀해주셔서 좋았어요
어르신 한 분께서는 저희가 딸들이라고 하시면서 한 명씩 시집보낼거니까 봉투 가져오라고 하셨어요. ㅋㅋㅋ
참외도 얻어먹고 강냉이도 얻어와서 어르신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습이 끝난 뒤에도 마을의 인싸처럼 인사하고 찾아뵙고 싶었습니다❤️
실습 15일차의 기록! 7월 16일
오늘은 지역의 자원을 만나러 갔어요. 꾸마, 무지개 예술단, 꽃농장 순으로 갔어요!
저에게 꾸마는 청소년기를 보내고 베이시스트라는 꿈을 꾸게 해준 곳이에요.
꾸마는 고리울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꾸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요!
꾸마는 꿈을 부르는 소리라는 뜻이고, 다른 뜻으로 나의 꿈은 내가 꾸마!. 라고 합니다. ㅋㅋㅋㅋ
조금 당황스럽지만 모자가 그렇다고 했어요!
꾸마에서는 청소년과 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있고, 모집형 프로그램이 아닌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신청하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저도 다닐 때 그렇게 신청해서 베이스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나요.
이번에 복지관의 실습생 신분으로 간 꾸마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두번째로 무지개 예술단에도 갔었어요.
평소에 국악에 관심이 많아서 배워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배울 수 있는 곳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이음터 사업을 진행중인 곳인데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우리 가락을 노래를 받아들일 수 없으셨지만, 시간이 지나니 재밌어 하시고 수업 시간 전에 오셔서 미리 연습도 하신다고 하셨어요.
저는 특히 회장님께서 해주신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회에서 도움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고자 하시고, 봉사활동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행복하다고 하시는 게 존경스러웠어요!!
국악은 배고프다고 하시면서 결국 봉사활동 뿐이라고 하셨어요 ㅠㅠ
그렇지만 봉사활동 하면서 오히려 자신들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부분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꽃농원에 갔습니다.
예전에 유동현 선생님과 함께 갔던 곳인데 이렇게 다시 자원으로서 만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에니어그램을 공부하신 분이라서 에니어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공간의 활용에 대한 것도 들을 수 있었어요.
힘든 시기에 유동현 선생님이 혜성처럼 나타났다고 하셨습니다..! 일도 잘한다고 하셨구요!
유동현 선생님이 꼭 강조하라고 하셨어요 ㅋㅋㅋ
에니어그램에 대해서 들으면서 사회복지사로서 조심해야 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정 동화인데 제가 고민했던 부분이라서 더 크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오늘의 자원 만나기는 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저의 청소년기의 추억이 있는 꾸마와 배우고 싶었던 국악, 다시 만난 꽃농원이었습니다.
'마을이야기 > 고강1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습] 실습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고강1동의 '모습' (0) | 2021.07.28 |
---|---|
[실습] 실습생 시선으로 바라본 고강1동 '공간' (0) | 2021.07.28 |
[파트너] 고강1동 지역사회활동, 두번 째 (1) | 2021.07.20 |
[실습] 실습생의 시선에서 본 고강 1동 (1) | 2021.07.15 |
[고강1동] 초여름 밤의 수주어린이공원 (1) | 2021.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