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9일
6개월 간의 준 사례관리자 양성과정을 마친 2명의 선생님들과 3개월 간 함께 만나주신
이삼복 어르신을 모시고 수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총 28회기, 70시간의 준사례관리자 양성과정을 마치며 그동안의 모습을 담은 활동 영상과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활동집을 소개하고 소감을 나누며 수료증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강점관점 해결중심 사례관리' 교육과 슈퍼비전, 사례관리 홍보, 접수, 상담, 사례회의, 사례관리 기록 등 사례관리 전 과정에 걸쳐 이론과 실무를 직접 해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수료식이기에 사업적으로는 종료이지만,
새로운 시작으로 내년도 새로운 준사례관리자 양성과정 진행 시 선배 준사례관리자로서의 시간을 마련해주고자 합니다.
참여자 소감 중에서
[김샛별]
강점관점 해결중심으로 사례관리를 실천하기 위해서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했던 질문은 대처질문과 예외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질문을 통해서 생긴 습관이 있습니다. ‘어떻게’라는 표현은 자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래?’, ‘뭐가 문제야?’ 와 같은 표현이 아니라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아질 수 있을까?’와 같은 표현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6개월 동안 실습했던 복지관에서 2차 실습을 하는 듯 준 사례관리 양성과정에 참여하면서 사회복지 실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직무보다 어렵고 비가시적인 업무가 사회복지 실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단 한 사람도 같지 않으며 그 사람이 처한 환경에 따라 그 사람의 성향에 따라 너무 다양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 실천을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도,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사람도 각자의 삶이 있습니다. 실천하는 우리가 경험한 바에 의하며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타인을 통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사회복지 실천이 어렵고 비가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천하는 방법이 정형화되어 정해지기 어렵고 정해질 수도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복지 실천에서 정해진 것이 있다면,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따라가면서 그들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아직 그 방법을 설명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사회복지 실천에 방향성을 뚜렷하게 세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행복을 위해 그 가치를 위함은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행복과 그 가치를 실현할 방향성은 존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 그대로 존중하고 그들의 강점을 개발하고 사회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러한 사람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꿈과 그 과정을 만들어 주신 것은 다시금 감사드리며 6개월간의 준 사례관리 양성과정을 마칩니다.
[이현정]
준 사례관리 양성 교육을 받으면서 했던 사례관리 교육, 아웃리치, 사례 회의 참관, 방문 상담 등의 활동들이 생각납니다. 했었던 활동들 모두가 처음이던 작업이었습니다. 신기했던 활동들도 재밌었던 활동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이 사회복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준 사례관리 활동은 사회복지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게 해줬습니다. 배운 이론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사업들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작게나마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저에게 준 사례관리 활동을 통해 우물 밖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개월간 배웠던 경험만큼 경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준 사례관리 활동을 마치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준 사례관리 활동으로 만났었던 분들에 대한 감사함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던 시기에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준 사례관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쁜 업무 시간에도 귀한 시간을 내주어서 활동 전반을 책임져주시면서 교육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며 가장 많이 가르쳐 주셨던 고현정 선생님께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간 매주 반갑게 만나주셨던 이삼복 아버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준 사례관리 활동이 마무리 되는 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는 6개월이 짧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10월이 되어 마지막 날이 오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생각됩니다. 6개월이 지나고 돌아보니, 준 사례관리 활동을 통해 잊지 못할 경험들을 선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를 꿈꾸는 동기 혹은 친구들에게 이러한 활동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6개월간 값진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강종합사회복지관 첫 준 사례관리자 양성과정으로, 하반기에 진행해보려 두리뭉실하게 생각했던 사업이 2명의 대학생들의 요청으로 상반기로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오히려 사회복지사가 계획한대로 짜여진 틀이 아닌 참여한 선생님들과 함께 일정을 조율하고 내용을 수정하며 진행하니 더 다양하고 알찬 과정이 되었습니다.
준사례관리자 양성과정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자면, 이웃분의 의뢰로 두 선생님이 첫 가정방문을 하기로 한 전날입니다. 카톡으로 한글파일을 보내온 것을 열어보니 빼곡하게 적혀 있는 시나리오를 보고 기특하면서도 참 귀여웠는데요. 첫 만남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구나, 어르신께서 이대로 말씀을 안 하시면 이 시나리오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텐데 어떤 만남이 될지 기대와 걱정이 되었습니다. 결과는 어르신께서 시나리오대로의 반응이 아니다 보니 당황해 이야기를 잘 나누지 못했다는 피드백이었지만, 어르신과의 첫 만남을 위해 만남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준비한 모습이 저 스스로도 반성이 되었고, 준사례관리자 양성과정을 진행하길 참 잘했다 스스로 칭찬해줄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의 마음가짐, 본질을 잘 다진 선생님들이 대견합니다.
인생의 바다에선 누구나 한 번쯤 길을 잃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당사자들은 ‘누구나’가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힘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복지관에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 그 손을 진심으로 잡아줄 수 있기를,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누일 곳이 필요합니다. 몸이 아닌 마음을 누일 곳이. 샛별, 현정 선생님이 사회복지사로 일할 때 당사자들이 편히 마음을 누일 그런 존재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고강종합사회복지관 첫 번째 준사례관리자 양성과정을 마친 두 선생님의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례관리팀 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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