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동소식] 청년들이 만든 원데이 클래스 / 성곡동 청년모임 푸를청

안녕하세요.

고리울2팀 유동현(미샤)입니다.

 

지난 반찬모임에 이어 코로나가 잠시 완화된 틈을 타 성곡동 청년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하였습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많은 분들을 초대하기는 어려워 소극적으로 홍보하고 20명이 넘지 않도록

소규모로 진행하였으며, 프로그램 운영 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하게 대비한 상황에서 운영하였습니다.

 

#소소하고 수수한 수세미 만들기

 

크게 도움드린건 없는 것 같지만,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딸보다도 어린) 딸들 같아서 하나도 더 해주고 싶었는데,

잡는 것도 어려워해서 혼자하기에는 힘들었다.

1:1로 하면 더 잘 가르쳐줄수있는데 그부분이 아쉽다.

더 뜨고싶다면 제일시장 뜨개방으로 와서 배우시면 좋겠다. 고강본동은 많이 안와봤고, 복지관도 처음와봤다.

다들 너무 수고하셨다.

- 강사님 후기 -

 

 

수세미 클래스는 코바늘을 배워보고 싶다는 청년의 의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본인이 코바늘 뜨는 법을 배워오겠다며 뜨게방에 가서 주민 강사를 섭외했고,

흔쾌히 허락해주신 강사님과 청년들이 모여 뜨게질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는 10분도 못하고 일어났지만, 참여자 전원이 마스크 스트랩을 완성시켰으며, 수세미는 완성하지 못했지만

강사님이 집에서 열심히 만들어주신 수세미를 나눠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셔마셔 빚고즐겨 고강양조장

 

강사님 말씀이 좋아서 술의 인문학 강좌를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기존에 마신것과 많이 달라서 뭘 마신거지 싶었고

비싼 이양주 이야기를 듣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싼 와인보다 향도 좋고 부드러워서 막걸리 관련해서 알아보고 사먹어 봐야겠다.

- 프로그램 참여자 후기 -

 

 

청년들이 모이는데 술이 빠질 수 없습니다.

그냥 먹는 술은 너무 평범하니 술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것에서 시작한 고강양조장

 

 

막걸리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너무 오래걸리는 사전작업을 위해 푸를청 멤버들이  전날 밤 12시까지 쌀 35kg을 흰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고

찜기를 사용해 고들밥을 만들어 놓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준비된 재료와 지역 청년들이 함께 막거리를 빚고 막걸리의 유래, 종류 등

다양한 정보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쌀롱 2050

 

영화를 보면 엄마한테 그런질문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그런 점에서 부모자식간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싶은 고민이 들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 좋았지만 더 가까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기도 하다.

- 프로그램 참여자 후기 -

 

 

위 두가지 프로그램은 주민, 전문가 등 강사님을 초청하여 진행하였다면

영화쌀롱 2050은 푸를청에 속한 청년이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평소 영화를 많이 보고 리뷰하는 것을 좋아하던 청년이 주제가 있는 영화를 가지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20세기라는 세대 간 갈등 / 소통에 대한 영화를 보고

서로 이해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며

같은 주제 속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원데이 클래스가 끝나면 모든 사람들이 모여 자신이 참여한 프로그램에 대해 소통하는

막걸리 파티를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음식을 먹는 것에대한 부담감 때문에

파티는 잠시 미뤄두었습니다.

 

고강동에는 생각보다 많은 청년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마을이 청년들에게 퇴근 후 잠을 자는 곳, 낮 시간은 떠나가 있는 곳이 아닌

내가 살고 있는 마을 , 다른 청년들, 주민들과 함께 사는 마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P.S 푸를청 원데이클래스는 코로나 상황 여부에 따라 한번 더 진행될 수 있으니 참여하지 못하신분들은

기대해주세요~

 

이 프로그램은 부천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고리울 2팀 미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