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오후 2시
폭염과 코로나로 낮에는 주민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경로당, 공원 평소같으면 어르신, 아이들의 목소리로 떠들썩했어야 하는데… 적막감이 도는 마치 멈춰버린 곳 같습니다.
수주중학교 뒷 편에 경관상으로는 멋진 공원이 있습니다. 샛골여가녹지라 푯말이 새워져 있는 곳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이용을 할지 시설은 어떨지 한번 둘러봤습니다. 역시나 더위 탓인지 공항방향으로 달려가는 자전거 라이더는 보이지만 공원에 들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몇달 전만해도 나무들로 빽빽했던 작은 동산에 나무 데크가 깔리고 계단이 생기고 운동기구가 생기면서 제법 번듯한 공원 모양이 되어있습니다. 나무계단들이 주루룩 이어진 곳을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봤을때는 계단이 좀 많은데… 다 올라가면 탈진하겠는데 겁을 잔뜩 먹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네요. 정상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곳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까지… 작은 뒷 동산에 올라 바라본 경관은 정말이지 탁 트이고 시원했습니다. 저 멀리 중상동까지 보이더라고요.
땀을 뻘뻘 흘리며 내려오는 길에 드디어 벤치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던 주민을 만났습니다. 30~40대 가량으로 보이는 남자분이었는데 고강1동에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셨는데 잠시 이것 저것 여쭤봤습니다.
공원은 2번정도 왔는데 올때마다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조금 더 넓은 수주고등학교 뒷편 밭에 공원을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얘기하십니다. 양묘공원에 반려견놀이터 반대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봤을 때 행정적 편의가 아닌 주민들이 필요로 한 것을 듣고 실행할 수 있는 체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사 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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