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맛비가 퍼붓던 시간 고강1동의 송영주통장님을 만났습니다.
호다닥 호다닥
어찌나 빠른지 따라가는 것도 어렵습니다.
송영주 통장님께서 갑작스러운 부탁으로 급하게 나오신 2통의 안득순 통장님도 함께입니다.
"보자. 부추 한단이랑, 호박 두 개랑.."
"부추 한 단은 부족하지! 인원이 몇 명인데!! " "그럼 두 단할까?"
"오리는 두 마리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 "먹을 게 많으니까 한 마리 반만 하자."
"이 집이 좋은 쌀을 써서 떡이 맛있고, 개떡을 직접 만들어서 맛있어."
"어르신들 많이 오시니까 얼른 가서 해야지. 복지사님! 저희 먼저 가서 시작하고 있을게 종이컵이랑 식용유 좀 사다 줄 수 있어요?"
빠진 물건들을 몇 개 사서 어르신댁으로 들어가니 이미 요리가 시작됐습니다. 처음 뵙는 주민분들도 계셨습니다.
마치 늘 손을 맞춰왔던 사람들처럼 빠르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이 계시니 마음이 조급하신 듯합니다.
부침개, 만두, 떡, 훈제오리, 식혜에 후식으로 수박까지!
정말 '잔치'가 열렸습니다. 먹는 것으로 끝이 통장님께서 직접 골목잔치를 소개해주시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이 주변 이웃과 함께 하실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에요. 본동에 있는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여기까지 왔어요."
"통장님들이 계셔서 이렇게 계속 만나 뵐 수 있어요. 저희들은 할 수 없는 일인데 다 통장님들이 해주고 계세요."
"혼자서는 못해요. 서로 돕고 도와야 하지."
"떡도, 오리도, 만두도 맛있는 곳에서만 사 왔네."
"수박도 어디서 샀는지 참 맛있네."
먹다 보니 어느새 모두 배가 부르시다고 하셨고, 시간이 흐르자 한 분, 두 분 일어나셨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장소를 제공해 주신 박기숙 어르신, 덥고 습한 여름날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해주신 어벤져스팀에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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