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오늘 하루를 특별한 기억으로 간직하게 된 분들이 있습니다.
복지관과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가 함께 준비한 '모樂모樂, 모루 인형 키링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분들입니다.
오늘 체험의 주제인 모루인형에 대해 아시나요?
뽀글이 털로 감싸진 공예용 철사를 이리저리 꼰 뒤에 마음데로 꾸며 나만의 인형을 만드는 모루인형은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한창 유행하고 있는 만들기 활동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체험 활동에는 아이들의 참여율이 유독 높았습니다.
그렇다고 공예 활동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도 빠질 순 없습니다. 새로운 공예 활동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한 분들도 여럿입니다.
모루인형 체험을 지도해 주실 강사님, 참가자를 모집한 수주팀과 사례관리팀, 참가자들이 모두 모이니 호도스 지하 공간이 가득 찹니다. 이럴 때마다 지역 주민의 모임을 위해 기꺼이 공간을 내어주신 호도스 사장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강사님들의 친절하면서도 꼼꼼한 설명을 들으며 하나씩 따라하다보니 길쭉했던 줄이 금세 귀여운 동물 인형으로 변했습니다. 이제는 마음에 드는 비즈를 골라 개성 넘치는 얼굴 표정을 만들 차례입니다.
"야~ 이거 쉽지 않네요. 줄이 잘 안보여요."
"선생님~ 저도 실에 구슬 넣기가 어려워요."
작은 구슬을 붙여 얼굴 표정을 만드는 일과 목걸이를 만들어 장식하는 일.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강사님들과 먼저 완성한 참가자들이 옆에 앉아 거들어주니 잠시 뒤 모두가 멋들어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라면 단체사진을 찍고 잠시 소감을 나눈뒤 헤어졌겠지만 오늘은 조금 더 특별한 단체 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정성껏 만든 모리인형을 한데모아 인형들의 단체 사진을 활영하는 일입니다. 모아놓고 보니 각자의 개성과 정성이 느껴집니다.
특별한 단체사진을 남긴 뒤 함께 모여 소감을 나누는 것으로 모든 체험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 손주한테 할머니 모루인형 만들러 간다고 하니까 엄청 부러워하더라구요~
그래서 학원도 빼고 함께 왔는데 너무 즐거워해서 보람이 있네요~!"
"오늘 아이들이 너무 행복하게 잘 만들더라구요.
좋은 기회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실을 꼬는 건 힘들지 않았느데 눈이 침침해서 실 꿰는건 어려웠어요.
그래도 다 도워주셔서 재밌게 했어요."
"집 가까운 곳에서 하니까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자주 자주 배우고 싶네요~!"
함께 나눈 소감처럼 오늘 함께 한 활동의 가장 큰 성과는 주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우수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만족하는 분들이 많았고, 앞으로를 기대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던 만큼 이후에 기회가 된다면 원데이 클래스를 마을 곳곳에서 진행해 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의 공간들을 다채로운 활동과 모임으로 꾸며가는 수주팀.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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