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벌써 더워지고 있습니다.
6월의 어느 날 2024년도의 첫번째 골목잔치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이현옥통장님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현옥통장님과 함께 할 때는 슈퍼 근처의 공간에서 골목잔치를 했었는데 그 공간이 사라지며 이번에는 어르신 댁으로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오전 10시
통장님과 만나 장을 봅니다.
부침개 재료와 후식까지 발빠르게 다니며 척척척척 구매합니다.
통장님 뒤를 따라다니며 함께 장을 보니 웬지 엄마와 함께 하는 장보기 같습니다 🤣
잠깐 짬을 내어 미리 부추를 다듬고
손으로는 부추를 다듬으며 입으로는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바쁘게 일을 하며 살아온 이야기, 자녀와 손주 이야기로 지루할 수 있던 시간이 금방 끝이 났습니다.
어르신 댁에서 만나 본격적인 요리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해물부추전입니다.
손이 많이 재료들은 없어서 재료들을 물로 씻고, 자르고 후다닥 부침개를 만들었습니다.
"워낙 집이 깨끗해서 혹시 저희가 집을 지저분하게 하는거 아니에요??"
"아유~ 나는 사람들이 오는 걸 좋아해요.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요. 이런건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요~"
어르신의 대답덕에 조촐한 잔치는 계속됩니다.
부침개, 떡, 과일을 먹으며 새로운 사람을 초대하기도 하고, 서로서로 음식을 권하다보니 어느새 배가 불러옵니다.
자리를 정리하며 남은 음식은 싸드리기도 하고, 다음에는 어떤 집으로 갈 지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합니다.
골목잔치는 복지관이나 사람이 여럿이 모일 수 있는 큰 공간으로 나오기 어려우신 어르신들이 이웃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웃집에 모여 조촐하게 여는 잔치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메뉴선정부터 어르신 초대, 음식 만들기, 마무리까지! 큰 노력과 시간을 내어주신 이현옥 통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김선영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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