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주춤했던 지난 2년! 멘토들은 다시 함께할 준비중입니다.

고강종합사회복지관과 20년 동안 함께한 대학생 단체가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멘토링학회 미르’입니다.

사회복지학과, 심리학과, 사회학과로 구성된 미르의 회원들은 매년 고강동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들과

1:1 멘토링 활동을 통해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멘토링 활동에 참여한 누군가는 성인이 되어 마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20년이 긴 세월이었음이 느껴집니다.

 

 

코로나19로 멈춰있던 지난 2년 미르와 함께한 멘토링 활동도 잠시 주춤했습니다.

그간 매년 진행된 연례 행사였던 나들이, 할로윈을 맞이해 동네 가게를 돌아다니며

사탕을 받던 이벤트도 옛 이야기가 되어갑니다.

전파력이 강하다는 두려움과 온라인으로 전환된 등교 속에 멘토링을 위해 만남을 가지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021년이 되어서야 멘토링을 시작해보았지만 쉽사리 만나기는 어려웠고 아쉽지만 대부분 온라인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안에서도 좋은 성과들이 있었지만 다수가 만나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2022년 활동을 위해 미르 임원진과 회의를 진행하며 다양한 변수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또한 잠시 주춤했던 2년의 활동 탓에 멘토링 활동을 전수해줄 선배들의 부재에 대해서도

고민한 끝에 1학기는 함께할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멘토링에 대해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고강동에 사는 아동들을 만나보고 멘토링 활동을 소개하며

아동들은 어떤 멘토와 함께 하고 싶은지, 어떤 활동으로 만남을 가지고 싶은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또 이런 활동 속에서 멘토들은 멘토링이 어떤 활동인지 목적에 대해 함께 이야기도 나눠봅니다.

3월부터 지금까지 3팀으로 나눠진 미르 소속 멘토들이 총 14번의 회의를 진행했으며,

아동과의 만님이 2번 있었고 앞으로도 5번은 더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멘토들의 열정에 사회복지사도 힘이납니다.

 

이번 상반기에 진행된 2개 프로그램은 미니게임과 나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었으며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멘토링 활동에 대한 소개와 선호도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활동을 만들고 진행했던 멘토들의 소감입니다.

5.16 미니게임 및 멘토링 활동 선호도 조사

5.21 나의 미래 그리기

 

"아동ㆍ청소년과 이렇게 가까이서 만나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아이들의 욕구도 들어보고 짧게나마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활동에는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이랑 대화하면서 요즘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와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되어서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의 초등학생 때의 모습과 생각들이 지금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의 말과 생각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반대로 현재 아이들(초등학생)의 문화를 알아갈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동들은 뛰어놀고 싶어할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아동들이 만나고 싶은 어른의 모습은 착하고, 엄격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아동들과 대화를 하는 것에 있어서 아동들이 느낄 수 있는 폭력적인 언어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호한 태도는 아동들과 멀어지게 만드는 태도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미르 소속 멘토들은 앞으로 함께할 아동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함께크는우리’ 멘토링 프로그램은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번 여름부터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멘토들과 함께할 멘티 모집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멘토링 활동을 통해 함께 활동 목표를 정하고 달성해나가며 한 명의 어른으로서 때로는 친구로서 만남을 가지려고 합니다. 멘토와 멘티 모두에게 의미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S 멘토링 활동이 궁금하신 분! 아래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의 시간동안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멘티의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2021.04.05 - [마을이야기/고강본동] - [멘토링] 2018년 봄부터 2021년 봄까지 함께했던 이야기

[멘토링] 2018년 봄부터 2021년 봄까지 함께했던 이야기

 

- 고리울2팀 유동현(미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