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리울1팀 사회복지사 이선미입니다.
추웠던 1월, 한겨울 어떻게 보내셨나요?
코부기들에게 1월은 꿈의학교에 대해 골똘히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새해맞이 코부기들의 고민은 바로 만들어가는 꿈의학교에 대한 도전인데요.
1월에 있었던 이야기! 소개하겠습니다 ^-^
꿈의학교는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으로 찾아가는 꿈의학교,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다함께 꿈의학교가 있습니다.
그중 우리 코부기들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꿈목록을 볼 때부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선생님, 미술하고싶어요."
"저는 요리하고 싶어요."
"우리들끼리 무언가를 한다니 너무 좋아요!"
21년도 초등학교 4학년, 22년도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 친구들.
이런 외부 지원사업을 직접 준비해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을까?
작성해야 하는 서류를 보고 아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댔습니다.
양식 공부부터 시작했습니다.
# 우리의 꿈, 무엇으로 해볼까
아이들의 의견을 통일해서 하나의 분야를 고르기 어려웠습니다.
스포츠를 무서워하는 친구,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부담스러운 친구..
아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몸을 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앉아서 하는 건 정말 싫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답답해요."
앉아서 수업을 듣는 형식의 꿈의학교는 탈락!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행 가고 싶어요. 친구들이랑 여행 가본 적 없어요."
"생태 어때요?"
"저도 자연에 관심 많아요."
"코로나가 자연이 망가져서 일어났어요. 우리가 조금이라도 자연을 지키는 일을 하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의견이 생태와 댄스로 좁혀졌습니다.
꿈의학교는 '우리들끼리' 배움을 갖는 학교는 아닙니다.
한 학교에서 50% 이상의 아동이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이 되어있습니다.
코부기들은 모두 댄스를 좋아하지만, 새로오는 친구들이 댄스를 싫어할 수도 있고, 댄스를 좋아하더라도 수준에 차이가 난다면 기초부터 댄스를 익혀야 합니다.
이런저런 고민, 또 복지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을만한 일들을 궁리하다 '생태'로 분야를 정했습니다.
고강동은 다른 지역보다 생태환경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주변에 공원도 많고 숲도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활동하고 계시는 버섯농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우리 마을 자연환경에 대해 잘 모릅니다.
마을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건강한 공간들, 또 마을에 환경에 대해 배우고 환경을 지키는 일에 대해 아이들이 경험하는 것,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태로 분야를 정하는데 까지 꽤 오래 걸렸습니다.
아이들과 대면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카카오톡 단체 톡방을 이용해서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여행학교에서 생태학교까지, 몇 번 바뀌기도 했습니다.
이제 분야를 정한 우리 친구들.
아직 갈길이 멉니다. ^^
#생태분야, 어떤 활동을 해볼까?
생태에도 여러 가지 세부 분야가 있습니다.
도시농부학교, 원예학교, 생태해설가 학교, 텃밭학교, 환경지킴이 학교, 생태체험학교, 동물보호 학교....
이중 어떤 것을 할지, 어떤 활동을 할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어설프지만 처음으로 예산도 짜보았습니다.
하고 싶은 활동들을 쭉 나열했습니다.
텃밭, 낚시, 숲 체험, 원예활동, 갯벌체험, 계곡 체험......
이 중 하고 싶은 활동에만 투표를 해서 최종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정했습니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다음번 모임에는, 이 활동들을 양식에 잘 녹여보기로 했습니다.
코부기들의 첫 도전,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세요!
'마을이야기 > 고강본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동모임] 꿈의학교 면접준비, 우리들을 소개합니다. (1) | 2022.02.15 |
---|---|
[아동모임] 꿈과 마음이 자라는 꼬마작가♥ (꿈의학교 이름짓기) (0) | 2022.02.15 |
[아동·청소년] 1·3세대 교류프로그램 '목공으로 놀아요' 3, 4회차 (0) | 2022.02.13 |
[아동체험] 한과 만들어 이웃과 명절인사 나누기!♥ (2) | 2022.01.24 |
[아동·청소년] 1·3세대 교류프로그램 '목공으로 놀아요' 2회차 (1) | 2022.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