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년 동안 지역주민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분들을 위한 특별한 날, 바로 "자원봉사자의 날"입니다.
그 소중한 마음에 감사의 뜻을 전하지고자, 함께 나들이를 떠나는 날인데요.
같은 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평소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봉사, 후원하시기 때문에 서로의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시간을 보내는 것은 1년에 한번, 바로 오늘 같은 날 뿐입니다.
모두 함께 모이니 우리가 한 공동체라는 것이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전날까지 내린 비 소식에 나들이가 어려워지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집결시간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흐리지도 맑지도 않은, 딱 ‘산책하기 좋은 날씨’. 마치 하늘도 오늘만큼은 봉사자분들을 응원하는 듯했습니다.
🚍 설렘 가득한 출발😊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드는 봉사자분들의 발걸음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 컨디션 괜찮으세요~?"
"신나게 놀고 올 준비 되셨죠??"
버스 앞에서 한 분 한 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타기 전 서로 팀을 확인하며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갑니다.
"나는 몇 호차야? 어머, 우리 팀 언니랑 같이네😄 "
"나는 통장들이랑 같이 타나? 아니면 봉사팀이랑 같이 타나?"
이야기 속에서 반가운 재회도 있고, 처음 인사를 나누는 얼굴도 있습니다. 그렇게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버스는 나들이 장소로 출발합니다.
🎁 간식과 소개, 그리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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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복지관에서 준비한 간식과 떡을 나눕니다.
"아침 드세요~~~"
분주한 손길 속에서 버스 안은 어느새 웃음소리로 가득 찼고, 자연스럽게 자기소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이내 분위기는 부드럽고 따뜻해졌습니다.
한분 한분 마이크를 잡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이름은 무엇인지 소개하십니다.
"저는 경로식당에서 봉사하고 있어요."
"나는 쑥스러워서 이름만 이야기할래~"
"저는 마을에서 청년 모임을 하고 있어요."
하시는 분도 계시고, 버스 앞으로 나오셔서
“저희 활동 참여자 모집이 잘 안 돼서요~ 제가 직접 홍보하러 나왔습니다!”
직접 홍보 활동을 진행해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서로서로 소개를 하며 어느덧 선착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선생님들 오늘 하루는요! 우리 일상 속 무거운 생각, 스트레스, 고민 다 훌~~훌 털어버리고 봉사하실 때처럼 따뜻한 마음, 그리고 환한 웃음만 챙겨서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크루즈 여행을 시작합니다.
🛳️ 크루즈 위에서 맞이한 여유
크루즈 출발 시간까지 개인 사진, 팀별 사진도 찍어드리고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드디어 크루즈 탑승~~~!
한강 위를 유유히 떠가는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풍경, 점심식사와 함께 준비된 공연은 마치 선물처럼 봉사자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함께 웃고, 사진도 찍고 춤도 추셨네요.
🌧️ 예상치 못한 비, 그러나 더 특별해진 순간
기존 일정대로라면 마장호수로 출발해야 하지만,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일정을 변경해 서울수목원으로 출발합니다.
수목원에서 실내 활동을 진행하고 미션 사진도 찍었어요!
"여기 이렇게 좋은 데가 있는 줄 몰랐네~"
"나도 사진 좀 찍어줘요. 여기 너무 예쁘다.."
"식물원 정말 오랜만이에요... 눈이 편안하네"
"이런 시간 가져 보니 정말 마음이 확 풀리는 것 같아요."
늘 다른 주민을 위해 마음 써주시는 봉사자분들이 나를 위한 시간을 함께 하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열심히 인생사진도 찍어드렸어요.)
이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 하루가 선생님들께 받은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릴 수 있는 하루가 되었길 바랍니다.
늘 같은 자리에서 따뜻한 손 내밀어주시는 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이 계셔서 저희는 정말 든든합니다.
1년 동안 저희 복지관과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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