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아직 춥지만 분홍분홍한 화사한 패딩과 색색의 스카프를 둘러매고 오신 어르신들을 보면서 이제 봄이 성큼 다가왔나봅니다. 3월 둘째주 토요일, 오늘은 행복더하기 자원봉사팀에서 버섯밥, 낙지새우볶음, 김치전, 소고기명란무국, 마카로니샐러드를 준비해주셨어요. 4층 전체로 김치전 부치는 냄새가 꼬소하니 역시 기름냄새는..!!
제가 2월 중순, 고리울1팀으로 팀 이동이 되면서 처음 행복더하기 자원봉사팀과 식사를 오시는 어르신들을 만나는 자리라 조금 긴장했었는데 다들 너무나 반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봉사자분들이 웃으며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어르신들은 이미 일찍 식당 앞에 오손도손 모여 이야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오늘은 총 13명의 어르신들이 복지관으로 와주셨고, 거동이 어려워 가정으로 배달해드리는 분들 20명까지 23명의 어르신들을 위해 토요일 아침부터 장을 보고 열심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오늘 오신 13분 어르신들의 성함을 외워보며 특징들을 옆에다 끄적여봤는데, 어르신들 성함이 어쩜 하나같이 어려운건지 아님 제 기억력이 이젠 예전과는 다른건지 쉽지 않더라구요.
성함을 외우려 애쓰는 모습을 어르신들이 귀엽게 봐주시며 마스크를 내려 얼굴도 보여주시고, 본인들만의 특징도 설명해주신 덕분에 모든 분들의 성함을 다 외울 수 있었고 같이 둘러 앉아 맛있는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20명의 어르신께는 용기에 담아 따뜻하게 전해드렸습니다~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마음까지 꾹꾹 담아 상을 차리고,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식사를 했는데요.
어르신들은 오늘 음식 중에서 낙지새우볶음과 마카로니샐러드를 특히나 맛있게 드셨습니다. 평소에 혼자 있으며 해먹지 않는 음식이다보니 더 맛있어하시고 여러번 더 드시며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다음 모임인 4월은 날이 더 따뜻해지니 행복더하기 봉사단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셨어요.
따뜻한 봄날에 행복더하기 봉사단과 어르신들의 마음 따뜻한 봄 나들이 잘 다녀오겠습니다.
고리울1팀 고현정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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