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고리울선사문화제가 10월 22일(토)
3년만에 대면으로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수주초등학교 운동장이 선사 퍼레이드 준비로 분빕니다.
선사 복장을 착용하고 각 팀별로 대표하는 푯말을 들고 퍼레이드를 시작합니다.
마을 길을 이어오는 풍물 소리와 선사 옷으로 꾸민 퍼레이드단의 행렬에 주민들께서 응원과 박수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도로 한면을 통제하며 고강선사유적공원까지 오랜만에 퍼레이드가 진행되면서
동네에 이사오신 주민분들, 도로를 지나가시는 운전자분들이 신기해하며 보십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이런 퍼레이드, 가두행진도 하고 했는데 몇 년간 멈춰있다 보니 생소하셨을 것 같습니다.
공원에 도착한 후 풍물패에 신명나는 소리와 함께 광장을 신나게 돕니다.
아침부터 도로 통제를 위해 힘써주신 오정경찰서 직원분과 모범운전자회 봉사자분들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천제단에서는 선사문화제에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천례를 많은 주민들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선사문화제는 고강동이 가진 청동기 유적지라고 하는 특성에 맞춰 선사인들이 살고 있던 곳
그리고 제를 지내던 이곳에서 3,000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문화행사입니다.
코로나로 3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그간 온라인 YouTube 등으로 생중계하는 등 계속 행사는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이곳 천제단에서 주민들과 함께 대면으로 제를 지내는 건 색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고유제천례가 이어지는 사이 선사유적공원 광장과 선사유적체험관이 북적북적합니다.
복지관에서 준비한 체험마당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수주도서관 개관과 함께 만들어진 선사유적체험관과 수주문학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선사유적체험관 안에는 다양한 소재로 체험할 수 있는 거리와 선사시대 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활용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선사토기발굴, 멧돼지를 잡아라, 움집 체험을 하며 체험관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주문학관 입구에서는 ‘지금 우리 마을은’이라는 주제로 내 이웃과 마을에 보내는 편지, 선사 N행시를 작성하는 곳이 있었고 수주도서관 입구에는 닥종이 인형 전시, 해설하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멀리 인천에서 이른 아침부터 다양한 작품을 가져오셔서 전시 준비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눈이 호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광장에서는 선사장학퀴즈, 내 마음을 담아 만들어보는 캘리그라피와 슈링클스, 공룡 옷 입고 예쁜 포토존에서 사진찍기가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에코백과 점핑클레이로 만들어보는 나는요 원시인, 무엇이든 물어보는 타로와 에니어그램 상담, 선사 집 꾸미기, 솜사탕과 음료를 직접 타 먹어 볼 수 있는 스스로 가게, 타투, 이벤트 등 참여형 공간들이 원형으로 둘러쌓여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체험마당 각각의 공간에서 부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함께해 주셨고, 안전사고에 대비해 의료지원공간을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흔쾌히 스마튼 병원에서 휴일을 조정하고 나오셔서 도와 주셨습니다.
덕분에 마을 주민, 아이들 모두 즐겁게, 그리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도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체험마당 이후에는 고강문화쌀롱에서 준비한 버스킹 공연이 무대에서 진행되었는데 고강꿈지역아동센터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여는 마당으로 두 팀의 통기타 연주로 무르익어가는 가을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 놓아 주었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년 같다면 한쪽에서는 맛있는 음식들이,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들이 선보였을 선사문화제...
수주도서관과 선사유적체험관, 수주문학관이 생기면서 그런 시간들이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도서관 1층 다목적실에서는 선사문화제의 역사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선사문화제를 위해 몇 달간 고생해주신 추진위원회와 고강본, 고강1마을자치회 주민분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있던 선사문화제... 내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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