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동에 거주하는 김성곡(가명)님 댁에 방문했습니다.
김성곡님은 젊은 시절부터 몸이 좋지 않아 힘들게 살아오셨습니다.
넉넉치 않은 형편에 아파도 참아가며 변변찮은 치료도 받지 못하고 살아온 세월 때문이었을까요.
작년 말, 쓰러지게 되며 긴급하게 수술을 받게 되셨습니다.
수술 이후 건강 회복에 전념해야하지만 김성곡님의 걱정은 아직 너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근로를 할 수도 없는 상황. 정보를 알지 못해 지금까지 수급을 신청하지 못했어서 병원을 잘 가지 못하고 약국에서 작은 약을 사는 것마저도 어렵습니다.
가스레인지와 세탁기마저 고장이 나, 세탁은 아들이 친구 집에서 해오고 있고, 가스레인지는 미약하게 나오는 불로 겨우 조리를 합니다.
김성곡님이 잘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함께하는 과정에서 세탁기와 가스레인지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복지관 사회복지사 중 한 명의 아는 사람이 가스레인지를 바꾸었다며 가스레인지를 가져다주셨습니다.
김성곡님께 가스레인지를 가져다드리자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십니다.
지금껏 너무 불편하게 살아오며 나아지지 않는 경제적 형편에 힘들 때도 많았지만, 이렇게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연신 건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김성곡님께 가스레인지는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간 것 같습니다.
가스레인지로 따뜻함을 나눠주신 분께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김성곡님께 더욱 따뜻하고 편안한 날이 펼쳐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의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까치울팀 부민주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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