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 [마을이야기/고강1동] - [고강1동] 주민분들이 나눠주신 따뜻한 마음. 이웃을 위한 풍성한 추석 선물로 이어집니다.
햇살 좋은 9월 23일 화요일 오후, '호도스' 공간이 이웃들의 온기로 가득 찼습니다.
시간맞춰 모인 수주팀과 호도스 회원님들은 함께 물품을 확인하고 정성껏 상자에 담아,
손수 쓴 편지와 함께 20개의 '추석 명절 키트'를 완성했습니다.
마음을 잇는 발걸음
한 시간쯤 들여 포장을 마친 뒤 회원님들과 함께 추석 명절 키트 전달에 나섰습니다.
마을 곳곳을 다니며, 문을 두드리고 이웃의 얼굴을 마주하며 마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명절 키트를 받는 주민분들은 물론이고, 활동에 참여한 호도스사랑나눔 회원분들도 나눔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선물받은 이웃들의 소감
"추석 연휴를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했는데,
이렇게 잊지 않고 챙겨주는 분들이 있어 기분이 너무 좋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명절 기분이 납니다."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땐 고강1동 분들이 왜 나까지 도와줄까 의아했어요.
그런데 주민들이 직접 생각나는 이웃을 챙겨주는 활동이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더 따뜻해졌습니다."
"긴 명절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풍성한 꾸러미 덕분에 걱정을 한시름 덜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나눔을 실천한 호도스사랑나눔 회원들의 소감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아버지 생각이 나더라구요. 덕분에 가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집에 가면 꼭 안부 전화를 드려야겠다고 다짐했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함께'였기에 어르신과 대화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함께라는 것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임정선
"각 가정을 직접 찾아가 물품을 전하는 나눔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의미 있는 경험이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이렇게 직접 이웃을 만나고 싶습니다."
진인령
"물품을 준비하고, 포장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정말 보람 있었어요. 어르신들께서 '김치'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걸 듣고, 다음 나눔은 김치를 주제로 기획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진은경
”지금까지는 복지관 선생님들이 주로 나눔 활동을 해주셨는데 이번 활동은 저희 모임원들도 함께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도움 필요한 분들께 직접적으로 도움드릴 수 있으니 더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방식을 고민해보면 좋겠어요.”
장기원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마을
이번 '추석 명절 나눔'은 '호도스사랑나눔'의 꾸준한 활동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깊어졌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고강1동을 넘어 고강본동과 원종1동까지 온기를 나누며 활동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습니다.
또한, 주민 바자회 수익금으로 '나눔의 선순환' 기틀을 마련하고, 주민 스스로 나눔의 전 과정을 이끌며 '주민 주도 나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엔 김치를 나누면 좋겠다"는 다짐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공동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더합니다.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산 마련부터 키트 제작 및 전달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였기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가올 더 큰 나눔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이번 활동에 참여해주신 모든 호도스 사랑나눔 회원님들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
추신. 겨울이면 생각하는 호도스사랑나눔의 연말 바자회. 올해는 12월 18일(목)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