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리울1팀 김선영입니다.
2024년의 첫번째 만남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두부만들기 체험을 가보려고 합니다.
복지관 앞에서 어르신들을 만나 이동을 합니다.
10시에 출발하려고 9시 30분까지 모이기로 약속을 했는데 제가 출근을 하기도 전에 이미 다 모여계신 어르신들을 보니 새삼 놀랍기도 하고, 소풍 전 날 어린 아이들 같은 모습에 귀엽기도 합니다.
차를 나누어 타고 출발~
30분 정도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두부체험농장입니다.
가는 길에는 간장만들기 체험을 하고 발효를 기다리는 항아리들이 모여있습니다.
체험장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맷돌과 귀여운 두부만들기 키트였습니다.
아쉽게도 맷돌은 체험만 해보고 오늘의 두부는 기계에서 갈려나온 콩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아마도 많은 인원이 하려면 많은 콩을 갈아야하는 시간적인 문제도 있고, 여러 명이 맷돌을 돌리다보면 불순물이 들어갈 수 있다는 위생적인 문제도 있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하며 체험에 임했습니다.
두부의 효능과 두부의 특성 등 기본 적인 것들에 대해 이론수업을 하고 콩을 갈아봤습니다.
"콩을 너무 많이 넣지 말고, 10알 정도씩만 넣어야 잘 갈려~"
"엇! 물을 그렇게까지 많이 붓지 않아도 되!!"
"반대로 돌려야지~"
실제로 맷돌을 이용해서 두부를 만들고, 메주를 쒔던 여자어르신들은 체험장 선생님들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십니다.
봉사자님들과 저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 주시며 가르쳐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 시식시간입니다ㅎㅎ
먼저 만들어두셨던 두부와 김치를 먹어보기도 하고, 방금 끓인 몽글몽글 귀여운 순두부를 맛 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따끈하고, 맛있는 두부를 처음 먹어봅니다. 오늘 함께 하시는 행복더하기 봉사자님들도 봉사를 하러 왔는데 이렇게 먹어도 되는거냐며 즐거운 걱정을 하십니다
드디어 두부만들기 체험시간.
뜰채로 순두부를 건저 두부틀에 꾹꾹 눌러담는 일을 반복하여 수북하게 올린 두부를 손수건으로 잘 감싸서 꾸욱~ 눌러 물을 빼면!
짜잔~ 두부가 완성됩니다!! 왼쪽은 비지를 동그랗게 말아 함께 가져갈 수 있도록 주셨습니다.
비지는 김치찌개에 넣어 비지찌개로 먹을 수도 있고, 계란과 고기, 김치를 넣어 두부전으로 먹어도 맛있다고 하네요 :)
어르신들께는 추억의 맛을, 봉사자들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주신 행복더하기 봉사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잘 놀았습니다~